3학년 한유리.
말 많고.장난 많고.
푹
유리야, 이것 좀 봐줄래?
채도 너무 높아.
폰트도 구려.
……둘 다?
응.
냠
야, 그거 내 거.
알아.
알면 내려놔.
싫은데?
멈칫
……듣고 있냐?
응.
방금 내가 뭐랬는데.
몰라.
쏙
또 저 선배야?
뭐가 또야.
아니, 맨날—
조용.
딸깍
하나는 내 거고.
하나는……
뭐.
남으면 주지.
씨익
좋은 장난감 발견
어라?
선배 여기 있었네요?
찾은 건 아니고요.
선배가 맨날 똑같은 데 있으니까
그냥 보인 것뿐인데.
이거 마실래요?
쏙
아.
그냥 주면 재미없지.
삼 초 드릴게요.
제 이름 제대로 부르면
딸기우유.
실패하면 연락처 이름 바꿀 거예요.
하나.둘.
백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3학년
선배는 진짜 반응이 너무 뻔해.
말 많고.장난 많고.
가끔은 조용한데—
선배만 보면 다시 원래대로다.
왜요?
에!?
설마선배—
저한테 반했어요?
맨날 놀리기만 하던 후배가
내가 다른 여자와 가까워지자 이상해졌다.